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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UN-A1610 분해/수리 + 사용 후기

유닉스 헤어드라이어 UN-A1610을 오랫동안 사용중이다. 최근 스위치가 헛돌기 시작하면서 온풍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버리고 새걸 사기에는 아까워서 분해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고쳐버렸다.

(아마 UN-A1690도 같은 구조일 것이다.)

 

먼저 손잡이 부분의 나사 2개를 풀어준다. 나사구멍은 고무로 깔끔하게 막혀있는데, 바늘을 꽂아서 당기면 아주 쉽게 뺄 수 있다!

 

 

나사를 제거하면 틈을 파고들어 분해한다. 어디를 공략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껍데기를 분해한 모습. 전원으로부터 몇가닥 전선이 나와서 스위치(갈색 네모)를 지나고 있다. 갈색 스위치를 편의상 내부 스위치라 하고, 이와 맞물리는 검은색 스위치를 외부 스위치라 하자. 우리는 외부 스위치를 위/아래로 슬라이드 함으로써 이와 맞물린 내부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다.

 

 

그런데, 내부 스위치를 고정하는 가이드가 부서져있었다. 그래서 외부 스위치를 조작할 때 내부 스위치가 안쪽으로 밀려났고, 결국 나는 온풍을 켤 수 없었던 것이다.

 

 

외부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이렇게 내부 스위치가 엇나가버린다. 내부 스위치를 고정해야 한다.

 

 

당장 쓸만한 것이 없어서 임시로 하드보드지를 갖다대었다. 덕분에 내부 스위치가 거의 밀려나지 않는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제 온풍을 쓸 수 있다!

 

 

사용 후기

기본에 충실한 헤어 드라이어

지난 몇 년 간 이 기기를 사용해왔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접이식이며, 풍량이 준수하며, 저렴하다. 이 제품을 구매할 당시 '사용하기 무난하고 적당한 것'을 찾다가 이것을 구매했는데 아주 만족한다. UN-A1610은 헤어 드라이어의 기본을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

이 제품의 단점은 명확하지 않다. 모든 면에서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고려하면 분명 매력적인 제품이다.